하나증권, 셀트리온 목표가↑…"올해 영업이익 증가 전망"
SK바사 목표가 내려…"코로나19 백신 수요 감소"
(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하나증권은 11일 셀트리온[068270]의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이 회사 목표주가를 기존 21만원에서 22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박재경 연구원은 "셀트리온의 2분기 매출액은 작년 동기 대비 21.5% 증가한 5천244억원, 영업이익은 23.2% 늘어난 1천752억원으로 컨센서스(실적 추정치)를 소폭 상회할 전망"이라며 올해 매출액은 작년보다 20.5% 증가한 2조2천302억원, 영업이익은 7.6% 늘어난 8천141억원으로 내다봤다.
이어 "올해에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Ⅳ, 신제품인 CT-P16(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케미컬의약품 부문이 매출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며 "생산수율(원재료 투입량 대비 제품 생산량) 개선, 판매관리비 정상화를 통해 올해 영업이익률은 35.4%로 1분기(25.8%)보다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올해 4분기에는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승인, 내년 7월에는 유플라이마 미국 출시가 예정돼 있다"며 "시장이 큰 만큼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나, 미국 시장에서 기대 이상의 침투율을 보인다면 추가 멀티플(수익성 대비 기업가치) 확대도 기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박 연구원은 이날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의 목표주가를 기존 18만원에서 16만5천원으로 내렸다.
그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2분기 매출액은 작년 동기 대비 7.0% 감소한 1천345억원, 영업이익은 19.5% 줄어든 532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선구매 계약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 전염병예방혁신연합(CEPI)과 개별 국가의 계약이 늦어지고 있는 상황으로 하반기 실적을 일부 내년으로 이연했다"며 "국내와 해외의 낮아진 백신 수요를 반영해 GBP510의 수량을 하향 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GBP510은 빌앤드멜린다게이츠재단(BMGF)과 CEPI에서 지원받아 SK바이오사이언스와 미국 워싱턴대학이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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