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2045 탄소중립보고서' 발간…넷제로 이행전략 담아
'2022 지속가능성보고서' 통해 환경 경영활동 소개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현대모비스[012330]는 기후 위기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2045 탄소중립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0일 밝혔다.
현대모비스가 탄소 중립 보고서를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보고서에는 2045년까지 '넷제로'(탄소배출 제로)를 달성하기 위한 전략과 상세계획이 담겼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10월 국내 자동차 업계 최초로 '과학 기반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SBTi)에 가입했고, 이에 따라 내년까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검증받을 예정이다.
2045 탄소중립 보고서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오는 2045년까지 국내외 사업장과 공급망, 지역사회 등 전 밸류체인에 걸쳐 탄소 중립을 실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오는 2040년까지 국내외 전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할 방침이다.
이러한 목표 달성을 위해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8월 국내외 100개 거점의 환경·에너지 관리 담당 130명으로 구성된 'RE100 추진단'을 발족시켰다. RE100은 기업이 소비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기 위한 글로벌 캠페인으로, 현대모비스는 지난 4월 가입을 완료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2022 지속가능성 보고서'도 발간했다.
올해 지속가능성보고서에는 탄소중립 보고서의 핵심 내용과 함께 현대모비스 환경 경영 비전과 전략, 주요 활동 사례가 담겼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자율주행과 친환경, 커넥티비티 등의 분야에서 1천건의 관련 특허와 국제 인증을 취득했는데 이 중 30%가량은 친환경 기술 관련 신규 특허였다고 지속가능성보고서는 전했다.
순환 경제 구현을 위한 현대모비스의 주요 활동 사례도 올해 지속가능성보고서에 소개됐다.
현대모비스는 제품 생산 과정에서 폐기물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발생원을 세분화해 관리하고 있다. 그 결과 현대모비스 창원공장은 지난 6월 국내 자동차 업계 최초로 '폐기물 매립 제로' 사업장으로 인정받았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탄소중립 보고서와 지속가능성보고서를 대내외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탄소 중립 요구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평가 대응에 활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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