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6월 신차 판매 10위에 현대·기아 3종…점유율 12%
신차 판매 6월 기준 1996년 이후 최소…부품 공급난 여파
제네시스 111대 팔려
(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영국의 지난달 신차 판매량 10위권에 현대·기아차 3종이 이름을 올리며 점유율 12%를 기록했다.
6일(현지시간) 영국 자동차공업협회(SMMT)에 따르면 지난달 신차 베스트셀러 10위 안에 기아차 니로(2천887대·7위), 현대차 스포티지(2천755대· 8위), 현대차 투싼(2천692대·10위)이 포함됐다.
모든 브랜드를 통틀어 복스홀 코르사(5천14대)가 가장 많이 팔렸고 이어 테슬라 모델 Y(4천194대)와 미니(3천55대)가 뒤를 이었다.
브랜드 별로 6월 판매량은 기아차가 9천218대, 현대차가 7천696대다. 쌍용차도 109대 팔렸다.
기아차 판매량은 폴크스바겐(1만1천660대), 복스홀(9천966대), 포드(9천879대), BMW(9천467대) 다음으로 5위다.
현대·기아차의 6월 영국 신차판매 점유율은 12%가 넘는다. 1년 전 9.1%에서 상승했다.
현대·기아차의 6월 판매량은 작년 동월에 비해서는 각각 0.5%와 -0.5%로 큰 차이가 없다.
그러나 영국 전체 신차 판매가 14만958대로 24.0% 감소하며 동월 기준 1996년 이후 26년 만에 최소를 기록한 데 비해선 선전했다.
영국 자동차 시장은 중국 코로나19 봉쇄로 인한 부품 공급난 등으로 인해 코로나19 때보다도 더 어려운 상황이다.
제네시스는 6월 판매량 111대로 5월(39대), 4월(59대)에 비해선 늘었다. 상반기로는 299대다.
제네시스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영국 등 유럽시장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영국에선 런던 시내 쇼핑몰에 쇼룸을 운영하고 주요 시간대 TV 광고 등도 하고 있다.
영국 판매 가격은 GV80 5만6천715파운드(약 8천900만원), G80 전동화 모델 6만5천805파운드(약 1억350만원), GV60 4만7천5파운드(약 7천390만원) 등에서 시작한다.
상반기 기준으론 현대·기아차 판매량이 각각 4만908대, 5만7천455대로 작년 동기에 비해 31%, 27% 증가했다.
영국 전체로는 판매량이 80만2천79대로 12% 감소했다.
차종별로 스포티지(1만6천119대) 5위, 투싼(1만4천906대) 6위, 니로(1만4천114대) 7위로 나란히 줄을 섰다. 1위는 역시 코르사(2만2천212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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