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마켓 '동네생활' 인기 주제는…"동네맛집·동네소식·취미"
'맛집' 6월 글 1년새 20% 증가…'당근지도' 맛집 정보도 7달만에 배로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당근마켓 이용자들이 지난 1년 사이 이웃 커뮤니티 서비스 '동네생활'에서 가장 관심을 가진 글의 주제는 동네의 식당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동네맛집'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당근마켓에 따르면 지난해 6월 28일∼올해 6월 27일 이용자들의 '동네생활' 주제별 조회 수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주제는 '동네맛집'(14%) 으로 집계됐다.
"이사 온 지 얼마 안 돼서 맛집을 모르는데 추천해 주세요"(서울 관악구), "내일 비가 올 것 같은데 빗소리 듣기 좋은 술집이 있을까요?"(서울 강서구), "동네에서 웬만한 곳은 다 가보고 배달도 많이 시켜 봐서 새로운 맛집 리스트가 필요해요"(서울 강서구) 등이 최근 '동네맛집' 주제로 올라온 글들이다.
'동네생활'의 인기 주제 2위는 동네 축제나 복지관 프로그램 등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는 '동네소식'(12%)이었다.
독서나 악기 연주 등 취미를 함께 즐길 이웃을 찾는 '취미생활'(11%)은 3위였다.
다음으로 이웃들에게 궁금한 점을 묻는 '동네질문'(10%)과 이웃에게 도움을 청하는 '해주세요'(8%), '분실·실종센터'(6%) 등이 뒤를 이었다.
'동네맛집'은 올해 6월 작성된 글의 개수도 지난해 6월과 비교해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네생활' 서비스는 2020년 9월 출시됐다. 작성 가능한 글의 주제가 '강아지', '고양이' 등 18개 카테고리로 구분돼 있었다가 지난달 28일 '동네맛집'을 비롯해 10개 주제로 통합됐다.
당근마켓 이용자들이 지도에 직접 맛집 정보와 리뷰 등을 등록하고 수정할 수 있는 오픈맵 서비스 '당근지도'에 올라오는 정보량도 증가 추세다.
이 서비스를 개시한 지난해 11월과 비교해 지난 6월에 올라온 맛집 정보 건수는 2배 넘게 늘었다.
당근마켓은 맛집 검색과 정보 공유가 늘어난 데 대해 "'동네생활'에는 머무는 지역을 인증한 동네 토박이 이웃들만 아는 진짜 정보가 담겨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동네생활'에서는 이용자 리뷰로 위장한 광고·홍보성 글의 게시를 제한하고 있어 이용자들의 신뢰도가 높다고 당근마켓은 강조했다.
또 기존 맛집 추천 서비스는 유동 인구가 많은 번화가를 위주로 맛집을 안내했지만, '동네생활'에서는 어느 지역에서든 이용자가 직접 등록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 '숨은 동네 맛집'도 쉽게 찾을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당근마켓 관계자는 "'동네생활'에는 맛집 외에도 24시간 문을 여는 약국이나 머리 잘하는 미용실, 반려동물과 함께 갈 수 있는 카페 등 동네 주민들이 추천하는 다양한 생활 정보들이 활발히 공유되고 있다"라면서 "앞으로도 동네 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들을 주고받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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