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총리 파티게이트 또 시험대…의회 거짓말 논란 조사 착수
(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파티게이트'로 또 다른 시험대에 오른다.
영국 하원의 특권위원회는 29일(현지시간) 존슨 총리가 '파티게이트'에 관해 의회에서 거짓말을 했는지 조사하기 위해 관련 증거 제출 등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존슨 총리는 작년 12월 하원에서 코로나19 사태 중 총리실에서 방역규정이 모두 준수됐다고 말했지만 이후 경찰은 2020년 6월 존슨 총리 생일파티를 포함해 여러 행사의 참가자들에게 범칙금을 부과했다.
만약 존슨 총리가 알면서도 의회를 오도했다는 결론이 나면 사임해야 한다.
이번 조사는 해리엇 하먼 노동당 의원이 이끈다. 존슨 총리 조사는 노동당이 제안했으며 지난 4월 5시간 토론 끝에 정식 투표 없이 통과됐다.
존슨 총리는 작년 말부터 '파티게이트'로 인해 여러 차례 위기를 겪었다.
6일에는 보수당 하원의원 신임투표에서는 찬성 211표, 반대 148표로 승리해 겨우 총리직을 유지하게 됐다. 보수당 규정에 따르면 소속 의원(359명)의 과반인 180명 이상의 지지를 받으면 당대표직을 유지할 수 있다.
mercie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