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삶의 질 포럼…"한국, 국가행복지수 59위에 그쳐"

입력 2022-06-29 16:00
수정 2022-06-29 17:31
통계청 삶의 질 포럼…"한국, 국가행복지수 59위에 그쳐"



(세종=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한국의 국가행복지수 순위가 146개국 가운데 59위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김성아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부연구위원은 29일 통계청과 한국삶의질학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국민 삶의 질 측정 포럼'에서 이런 내용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2019∼2021년 평균 국가행복지수는 10점 만점에 5.935점이었다.

이는 조사 대상 146개국 가운데 59위에 해당하는 점수로, 1위인 핀란드(7.821점)와는 1.8점 넘게 차이가 벌어졌다.

김 연구위원은 "체계적인 모니터링과 과학적인 정책 효과성 평가를 바탕으로 '국민총행복'을 제고하기 위한 정부 예산 투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어 "주요 선진국과 달리 우리나라에서는 실업률이 높아지며 비자발적으로 자영업을 택하는 경우가 유효한 만큼, 자영업자와 중장년층 등 상대적 취약계층에 집중한 정책을 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신혜란 서울대 교수, 채수홍 서울대 교수, 이병재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 등이 '한국인의 행복 연구'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통계개발원 심수진 사무관과 홍성효 공주대 교수 등은 '삶의 질 측정과 정책적 활용' 세션에서 관련 내용을 발표했다.

한훈 통계청장은 "이번 포럼을 통해 삶의 질에 대한 다양한 논의들이 후속 연구로 이어지길 기대하며, 삶의 질 측정 결과가 구체적인 정책과 연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ms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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