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개인 매수에 2,420대 회복…코스닥은 약보합(종합)
(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코스피가 28일 개인 매수에 힘입어 2,420대로 올라섰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0.17포인트(0.84%) 오른 2,422.09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3.28포인트(0.14%) 상승한 2,405.20으로 개장해 보합권에서 등락하다 마감 직전 상승 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1천58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외국인과 기관은 가각 353억원, 884억원을 순매도했다. 전날 외국인은 7거래일 만에 순매수세를 보였다가 이날 다시 매도 우위로 전환했다.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5월 내구재(3년 이상 사용 가능한 제품) 수주 실적이 전달보다 0.7% 증가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예상치(0.2% 증가)를 웃돌자 경기 침체 우려가 다소 완화됐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 5월 펜딩 주택판매지수가 전달보다 0.7% 상승하며 7개월 만에 반등한 것도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그러나 시장은 여전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에 주목하면서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를 놓지 않고 있다.
이에 차익 매물이 출회되며 뉴욕 증시의 3대 지수가 일제히 소폭 하락 마감하자 국내 증시도 부담을 느껴 코스피가 장중 2,393.96까지 밀리기도 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지난 23일 장중 저점인 2,306.48에서 3거래일 동안 100포인트에 달하는 기술적 반등을 보이면서 단기 차익 매물이 출회되는 양상"이라며 "외국인이 하루 만에 현물 순매도로 전환한 점도 부정적"이라고 지적했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1.02%)를 비롯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12%), 네이버[035420](1.41%), LG화학[051910](4.59%), 삼성SDI[006400](2.11%), 현대차[005380](1.64%), 기아[000270](1.24%) 등 대다수 종목이 올랐다. 국제 유가 하락에도 정유사의 핵심 수익성 지표인 정제마진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S-Oil[010950](3.85%), SK이노베이션[096770](1.51%) 등 정유주도 강세를 보였다.
시총 10위권 내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373220](-0.36%)만 약보합이었다.
업종별로도 기계(2.63%), 화학(1.96%), 의료정밀(1.95%), 건설업(1.94%), 운송장비(1.47%), 유통업(1.45%), 운수·창고(1.19%) 등 대부분 업종이 올랐고 전기가스업(-1.52%), 증권(-0.42%), 통신업(-0.24%) 정도만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9포인트(0.14%) 내린 769.51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0.09포인트(0.01%) 오른 770.69로 개장해 보합권에 머무르다 외국인과 기관 매물 출회로 장중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천350억원, 362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2천763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지수 하락을 방어하지는 못했다.
시총 상위권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1.75%), 카카오게임즈[293490](-0.97%), HLB[028300](-0.29%), 펄어비스[263750](-0.37%), 에코프로비엠[247540](-6.48%), 셀트리온제약[068760](-1.68%) 등 대부분이 내림세였다. 엘앤에프[066970](2.18%) 정도만 상승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하루 거래대금은 각각 7조302억원, 6조3천156억원이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3.1원 내린 달러당 1,283.4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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