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비 오는 날 빈대떡집 손님 최대 46% 증가

입력 2022-06-28 09:45
한여름 비 오는 날 빈대떡집 손님 최대 46% 증가

횟집은 매출 건수 20% '뚝'…KB카드 빅데이터 분석

(서울=연합뉴스) 이지헌 기자 = 여름에 비가 많이 오는 날이면 빈대떡, 수제비, 짬뽕 매출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KB국민카드가 2019년 이후 서울 지역 강수량 변화에 따른 카드 매출을 분석한 결과 여름(6∼8월) 동안 비가 10㎜ 이상 내린 날의 빈대떡 가게의 매출 건수는 비가 오지 않은 날 대비 최대 46% 많았다.

2019년 여름 10㎜ 이상 비가 내린 날의 매출 건수가 34% 많았고, 2020년과 2021년은 각각 46%, 45% 늘었다.

수제비를 파는 식당도 비가 10㎜ 이상 내린 날 매출 건수가 2019년 26%, 2020년 18% 증가하는 등 비가 많이 오는 날 판매 증가세가 비교적 뚜렷했다.

짬뽕집의 경우 비가 10㎜ 이상 내린 날 매출 건수가 1∼4% 증가했다.

반면 횟집은 비가 10㎜ 이상 내린 날 매출 건수가 비가 오지 않은 날 대비 17∼20% 감소해 대비를 이뤘다. 물회 집도 비가 10㎜ 이상 내린 날 손님이 24∼30% 줄었다.

KB국민카드 데이터전략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의 일상생활과 관련된 데이터 분석을 통해 고객을 더 심층적으로 이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p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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