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첫 원숭이두창 확진 보고 "30대 남성"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첫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나왔다고 조 파흘라 남아공 보건부장관이 23일(현지시간) 밝혔다.
파흘라 장관은 이날 TV로 생중계된 기자회견에서 경제 중심 요하네스버그에 사는 30대 남성이 원숭이두창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남성은 해외로 여행한 적이 없다면서 "이는 남아공 바깥에서 병이 옮겼다고 볼 수 없다는 것을 뜻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해당 확진자의 접촉 경로를 추적하는 과정에 있다고 말했다.
바이러스성 질환인 원숭이두창은 독감 증세와 비슷하고 피부 병변을 일으킨다. 주로 서아프리카 등에서 발생한 풍토병으로 남아공에선 풍토병이 아니었으며, 최근 유럽을 중심으로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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