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오미크론용 백신, 하위변이에도 효과"…8월부터 공급
오미크론보다는 중화항체 적어…모더나, 몇 주내로 사용승인 신청
(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 = 미국 바이오기업 모더나는 22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를 타깃으로 개발한 새 백신이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들에 대해서도 강한 면역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로이터·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모더나는 800여 명을 대상으로 새로 개발한 오미크론 변이용 백신 'mRNA-1273.214'의 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 하위 변이인 BA.4와 BA.5에 대해서도 중화항체를 생성했다고 발표했다.
새 백신은 2020년부터 유행한 코로나19 원형과 작년 말부터 유행한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모두 면역반응을 도출하는 이가백신이다.
임상시험 결과에 대해 폴 버튼 모더나 최고의학책임자(CMO)는 "이것은 강력한 면역반응으로 항체 수준이 여전히 매우 높다"면서 "오미크론 변이의 모든 계열에 대해 지속적인 보호를 제공할 것"이라고 자평했다.
그러나 이 백신이 BA.4와 BA.5에 대해 생성한 중화항체의 양은 최초 오미크론 변이에 비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애널리스트 샘 파젤리는 "이 백신의 (하위 변이들에 대한) 지속성도 낮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모더나는 규제당국의 승인에 앞서 새 백신을 먼저 생산 중이며, 오는 8월부터 공급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스테판 방셀 최고경영자(CEO)는 밝혔다.
오는 가을부터 접종을 시작할 수 있도록 몇 주 안에 미 보건당국에 사용승인 신청도 낼 예정이다.
모더나 외에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도 모더나와 비슷한 새 변이용 백신을 개발 중이다.
미 식품의약국(FDA)은 다음주 외부 전문가 패널 회의를 열어 올해 가을에 대비한 최적의 부스터샷 조합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로이터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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