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네이버·카카오 또 신저가…네이버 2년 만의 최저가

입력 2022-06-22 16:17
[특징주] 네이버·카카오 또 신저가…네이버 2년 만의 최저가



(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국내 증시의 대표적인 기술주인 네이버[035420]와 카카오[035720]가 22일 다시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네이버는 전 거래일 대비 4.38% 떨어진 22만9천원에, 카카오는 2.84% 떨어진 6만8천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앞서 지난 20일 카카오는 2021년 4월 액면분할 이후 처음으로 6만원대를 기록했고, 이튿날 7만원대로 반등했으나 다시 가라앉았다.

이날 네이버 역시 장중 5.22% 하락한 22만7천원까지 밀리며 신저가를 새로 썼다. 이는 장중 저가 기준 2020년 6월 4일(22만7천원) 이후 2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경기 침체 우려 속에 연일 내리막길을 달리던 두 회사의 주가는 전날 나란히 1∼2% 오름세를 보였으나 하루 만에 다시 하락 전환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네이버를 각각 153억원, 151억원 순매도했다. 카카오는 기관이 64억원을 순매도하며 주가 하락을 이끌었다.

카카오그룹 내 카카오게임즈[293490](-9.14%), 카카오뱅크[323410](-5.82%), 카카오페이[377300](-3.68%), 넵튠[217270](-7.05%) 등도 이날 큰 폭으로 하락했다.

특히 카카오뱅크(3만4천원)와 카카오페이(6만8천원)는 신저가를 경신했다.

미래에셋증권[006800]과 현대차증권[001500]은 이날 카카오게임즈의 목표주가를 각각 11만원에서 9만5천원으로, 10만원에서 9만원으로 내렸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 20일 출시된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의 마케팅 비용과 지급수수료 증가분을 고려해 올해 이익 전망치를 15% 하향했다"며 "대만 지역에서 '오딘'은 초기 30일 동안 매출액 500억원을 기록해 흥행에 성공했지만, 이달 이후 매출 감소가 가속화 했다"고 평가했다.

yd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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