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질 데이터 생산기관 늘린다…국표원, 데이터센터 모집설명회
(서울=연합뉴스) 권희원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국표원)은 참조표준을 생산하는 데이터센터를 확대하기 위해 23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데이터센터 모집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참조표준은 국가가 측정데이터와 정보의 정확도 및 신뢰도를 과학적으로 분석·평가해 공인하는 고품질 표준데이터로, 국가참조표준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개발·보급되고 있다.
데이터센터는 산업·과학기술 분야의 신뢰성 있는 데이터를 수집·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기관으로, 국표원이 평가를 통해 지정한다.
산업부는 국·공립 연구기관과 대학, 병원, 기업연구소 등에서 생산되는 양질의 데이터를 참조표준으로 개발해 상업적 활용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국표원은 이번 설명회에서 참조표준 제도와 데이터센터 지정 절차, 참조표준 개발·활용 사례 등을 소개하고, 또 같은 장소에서 24일까지 개최되는 국제 데이터 학술대회와 연계해 참조표준을 활용한 사업화 사례 전시와 상담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개발·보급된 참조표준은 5만9천여건으로 물리·화학, 보건·의료, 에너지·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총 55호의 데이터센터가 지정된 바 있다.
국가 참조표준 데이터센터의 데이터를 활용해 사업화에 성공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일례로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자동차용 강판 물성' 참조표준을 활용해 개발한 가상 충돌 시험 프로그램을 현대차[005380]와 삼성전자[005930] 등에 제공해 제품 개발에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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