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항공사 "세계 최초로 '지속가능 연료' 100%로 비행 성공"

입력 2022-06-22 12:03
스웨덴 항공사 "세계 최초로 '지속가능 연료' 100%로 비행 성공"



(서울=연합뉴스) 강진욱 기자 = 스웨덴 브라텐스항공(BRA)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지속가능한 연료'(SAF)만으로 시험비행에 성공했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BRA는 이날 성명을 통해 항공기 제조사 ATR의 터보 프로펠러 제트기가 핀란드 정유사 네스테 오이즈의 SAF만 넣고 스웨덴 말뫼를 출발, 스톡홀름 인근의 브롬마까지 날았다고 밝혔다.

SAF는 석유·석탄 등 기존의 화석 자원이 아닌 동물·식물성 기름과 도시 폐기물 가스 등의 친환경 원료로 만들어진 항공유다.

네스테는 자사의 SAF가 일반 항공유와 비교해 온실가스를 80%까지 줄일 수 있다고 설명한다.

블룸버그통신은 전기와 수소를 이용한 항공기 개발이 요원한 상태에서 SAF는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키지 않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라고 전했다.

최근 ATR과 BRA는 2025년까지 SAF만으로 하늘을 나는 항공기를 인증하는 작업 중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지난해 말에는 러시아 S7 항공사가 에어버스 320-271N 기종에 바이오연료 혼합물 10%가 포함된 SAF를 넣고 시험비행에 성공했다.

kj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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