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북부서 버스, 무장세력 공격받아…"군인 등 13명 사망"
(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시리아 북부서 버스가 무장세력의 공격을 받아 최소 13명이 숨졌다고 AP·AFP 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리아 국방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이날 오전 북부 라카주(州)에서 버스가 무장세력의 공격을 받아 군인 11명과 민간인 2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부상자 2명도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국방부는 공격을 받은 버스가 군용 버스가 아니며 이번 공격은 테러리스트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국방부는 버스가 어떤 방식의 공격을 받았는지 밝히지 않았다.
이번 공격의 배후를 자처하는 세력은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시리아 내전 감시단체인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테러 조직 이슬람국가(IS)의 잔당들이 기습 공격을 감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IS는 2014년 이슬람 국가 수립 선포 이래 이라크와 시리아 국토의 3분의 1가량을 통제하고 주민 수백만 명을 사실상 준국가형태로 지배하다가 2019년 3월 미국 등이 후원하는 시리아 내 쿠르드족 민병대와 이라크군에 의해 패퇴 당했다.
현재 1만 명 정도의 잔당이 남아 재기를 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IS 잔당은 시리아에서 쿠르드 민병대나 정부군을 대상으로 기습을 펼치거나, 이라크 등지에서 산발적인 테러를 감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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