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오늘 총선 결선…마크롱 좌파연합 누르고 과반 얻을까
중도 여권 '앙상블' 255∼305석 예상…과반 289석 '아슬아슬'
멜랑숑 이끄는 좌파연합 돌풍 예고…140∼200석 전망
(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프랑스가 19일(현지시간) 총선 결선투표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재선 임기를 함께 할 의원들을 뽑는다.
마지막 설문조사에서 마크롱 대통령이 이끄는 중도 르네상스당을 포함한 여권 '앙상블'은 255∼305석, 장뤼크 멜랑숑 굴복하지않는프랑스(LFI) 대표가 이끄는 좌파연합 '뉘프'(NUPES)는 140∼200석을 얻을 것으로 나왔다.
마크롱 대통령의 '앙상블'은 다수당은 되겠지만 총 577석 중 289석 이상 얻어서 의회 과반을 확보할지는 불확실하다.
마크롱 대통령으로선 중도여권이 과반을 차지해야 집권 2기 국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은퇴연령 65세로 상향, 감세, 복지개혁, 시만사회 참여 확대 등 공약을 과감히 추진할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다른 당의 도움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정책추진 동력이 약해진다.
행여라도 좌파연합이 다수당이 되고 총리가 멜랑숑이 되는 '동거정부'가 등장한다면 마크롱 대통령은 임기 내내 고전할 것으로 보인다.
마크롱 대통령은 러시아 위협에 대응해서 '국가의 최우선 이익'을 지키기 위해 의회 과반을 확보하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에 맞서 '뉘프'는 은퇴연령 62→60세로 하향, 최저임금 15% 인상, 생필품 가격 동결, 기후변화 방지를 공약으로 걸었다.
멜랑숑 대표는 위키리크스 설립자 줄리언 어산지에게 시민권을 주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마린 르펜 대표가 이끄는 극우 성향의 국민연합(RN)은 10∼45석을 확보할 것으로 추정된다. 국민연합은 15석 이상 확보해 의회 교섭단체 구성하는 것이 목표다. 지난 2017년 총선에서는 8석을 얻었다.
12일 치러진 1차 투표에선 '앙상블'과 '뉘프'는 모두 25∼26%의 득표율로 막상막하였다.
2차 투표에선 1위 후보와 등록 유권자의 12.5%가 넘는 표를 확보한 2∼4위 후보들이 다시 붙어서 최종 승자를 겨룬다.
이날 오후 8시 투표가 끝나면 바로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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