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국책 방산연구소, 회전익 무인기 육군에 인도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대만의 국책 방산연구소는 자체 개발한 회전익 무인기(드론)가 자체 테스트를 통과해 대만 육군에 인도했다고 현지 연합보 등이 1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국책 방산연구소인 국가중산과학연구원(NCSIST)은 전날 대만 육군이 구매한 회전익 전술 무인기의 테스트를 마쳐 계약 일정에 따라 인도했다고 밝혔다.
이는 대만 국방부가 지난해 7억7천990만 대만달러(약 336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3년간 전술형 근거리 무인기 50대를 확보하는 계획에 따른 것이다.
이번에 인도된 회전익 무인기의 무게는 30kg으로 속도 및 비행고도가 각각 시속 60km와 1천500m로 30km를 왕복 비행이 가능하고 시속 85km의 강풍에서도 4K 해상도의 고화질을 지상에 전송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대만 육군사령부는 연합병종영 23곳에 무인기 모니터팀을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무인기는 공중강습 저지 및 해안선의 적 섬멸을 위한 정찰 임무를 수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대만 육군사령부는 NCSIST가 개발한 회전익 무인기의 체공시간과 원격 제어 거리가 각각 60분 이상, 30km에 달하고 대만군의 지휘 관리 시스템과 연계 가능한 신형 기종이라고 밝힌 바 있다.
차이잉원 총통은 러시아의 침공에 맞선 우크라이나 드론 부대의 효율성에 주목하면서 민간과 군용 무인기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을 주문한 바 있다.
미국과 대만 전문가들은 무장 무인기가 중국 본토의 공격을 격퇴하는 데 효과적일 수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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