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 '제제기술' 키운다…LNP·약물투여경로 등
비강분무제형·마이크로니들 기술 포함…외부협력도 강화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대웅제약[069620]이 미래 먹거리로 의약품의 제형과 투여 경로 등을 아우르는 '제제기술'을 낙점했다.
우선 지질나노입자(LNP; Lipid NanoParticle)와, 먹는 형태가 아닌 새로운 약물 투여 경로에 집중한다.
대웅제약은 16일 이러한 내용의 '2030 글로벌 제제 No.1' 비전을 발표하고, 미래 유망 제제기술 분야에 대한 전문가와의 협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대웅제약은 코로나19 유행 이후 변화된 의료 현장과 제약산업에서 사람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제품을 제공할 수 있는 기술에 투자하고자 제제기술을 고도화하기로 했다.
유망한 제제기술 분야로는 ▲ 약물이 세포막을 통과해 세포질 안에서 작용할 수 있게 하는 전달체인 LNP ▲ 콧속에 뿌리는 비강분무제형 및 미세바늘로 약물의 유효 성분을 체내에 전달하는 마이크로니들 기술과 같은 신규 투여 경로 기술 등 두 가지를 선택했다.
특히 이 두 분야에서는 대웅제약의 자체 기술이나 설비 등에만 의존하지 않고 선행 연구를 통해 기술을 입증했거나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업체와도 적극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대웅제약이 보유한 복합제 기술, 약물이 체내에서 서서히 방출되는 서방제 등에 집중해 지속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러한 제제기술을 활용해 글로벌 개량 신약을 개발하고, 인도네시아에도 신규 제제기술 연구센터를 구축해 해외 연구와 사업화에도 힘쓸 방침이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2030년 글로벌 제제 넘버원 기업을 목표로 각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과 적극적으로 오픈 콜라보레이션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jand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