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정부 서머타임 폐지 추진…"에너지 절약효과 작아"

입력 2022-06-16 00:23
멕시코 정부 서머타임 폐지 추진…"에너지 절약효과 작아"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고미혜 특파원 = 멕시코가 일광 절약 시간제(서머타임)의 폐지를 추진한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정례 기자회견에서 내주 중에 서머타임 폐지 법안을 의회에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서머타임 폐지를 뒷받침할 연구와 여론조사 결과가 모두 준비됐다고 덧붙였다.

앞서 멕시코 대통령은 서머타임 도입으로 인한 에너지 절약 효과가 작고, 오히려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또 정부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71%에 서머타임 폐지에 찬성했다고 대통령은 전했다.

멕시코는 지난 1996년부터 전국적으로 서머타임을 도입했다. 에너지를 절감하고, 국경을 맞댄 이웃 미국과의 시차를 줄인다는 취지였다.

통상 해마다 4월 무렵 시작해 10월쯤 해제하는데, 수도 멕시코시티가 속한 중부 시간대를 기준으로 서머타임을 적용한 시기엔 한국과 14시간, 동절기엔 15시간 시차가 있다.

한편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멕시코시티 시장이던 지난 2001년 연방정부의 서머타임 방침에 반발해 위헌 소송까지 냈지만 패한 바 있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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