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해상도 영상으로 전차선로 지지설비 점검…교통신기술 지정

입력 2022-06-15 11:00
고해상도 영상으로 전차선로 지지설비 점검…교통신기술 지정



(서울=연합뉴스) 권희원 기자 = 국토교통부는 전차선로의 지지설비 상태를 고해상도 영상으로 검사하는 '전차선로 지지설비 검사기술'을 교통신기술 제56호로 지정한다고 15일 밝혔다.

전차선로 지지설비 검사기술은 철도차량에 탑재된 검사 장비로 열차 운행 중에 전차선로 지지설비를 고속·고해상도 카메라로 촬영해 설비의 변형·파손·탈락 등 결함을 자동으로 검사하는 기술이다.

전차선로 지지설비는 열차에 전기를 공급하기 위해 선로를 따라 설치한 전차선을 연결하는 시설물을 말한다.

전차선은 마모나 재료 불량, 기온 변화 등으로 상태가 변형될 경우 전력 공급에 차질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열차를 원활히 운행하기 위해서는 지지설비를 상시 관리해야 한다.

기존에는 설비 점검을 위해 유지보수 인력이 야간에도 직접 선로에 나가 점검작업을 해야 해 오검측률이 높았지만, 전차선로 지지설비 검사기술은 딥러닝 기반 이미지 분석을 통해 지지설비의 결함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기 때문에 검사의 정확성과 효율성은 높여주고 철도사고의 위험도는 낮춰줄 것으로 기대된다.

2010년부터 시행된 교통신기술 제도는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하거나 외국에서 도입해 개량한 교통기술 등을 평가해 국토부 장관이 인증하는 제도로, 지정되면 최대 15년간 기술개발 자금 지원과 입찰시 가점 부여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hee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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