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아조우스탈 전사자 시신 64구 돌려받아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로부터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전사한 군인의 시신 64구를 돌려받았다고 밝혔다.
AFP 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재건부는 14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영웅적인 아조우스탈의 수호자 64명의 시신을 돌려받았다"고 전했다.
재건부는 자포리자 지역에서 러시아 측과 시신 교환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다만, 시신 교환이 이뤄진 시기와 러시아로 반환된 러시아 병사의 시신이 몇 구인지 등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지난 8일 러시아로부터 전사자 시신 210구를 돌려받은 바 있다.
당시에도 우크라이나가 넘겨받은 사체의 대부분은 아조우스탈에서 사망한 전사자의 시신이었다.
아조우스탈 제철소는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인 마리우폴을 방어하던 우크라이나군의 최후 거점이었다.
우크라이나군 36해병여단과 아조우 연대 소속 병력이 주축이 된 아조우스탈 수비군은 개전 이후 80일 넘게 저항했으며, 지난달 말 약 2천500명이 러시아에 투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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