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설리번·中 양제츠 회동…"양국 관계, 지역·국제이슈 논의"
(워싱턴=연합뉴스) 강병철 특파원 =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양제츠(楊潔?) 중국 공산당 정치국원이 룩셈부르크에서 13일(현지시간) 만나 지역 및 국제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백악관은 보도자료에서 "(두 사람은) 미중 관계의 핵심 이슈뿐 아니라 여러 지역 및 국제 안보 이슈에 대해 솔직하고 실질적이며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다"면서 이같이 언급했다.
설리번 안보보좌관은 이 자리에서 "양국간 경쟁 관리를 위해 열린 소통 채널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이번 만남은 미국이 안보 및 경제 차원에서 대(對)중국 포위전략에 다시 고삐를 죄면서 인도·태평양 지역을 놓고 미중간 경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이뤄졌다.
미국은 지난달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를 출범시킨데 이어 대중국 전략을 발표하고 중국에 대한 견제를 본격화했다.
앞서 미중 양국 국방장관은 지난 10일 싱가포르에서 회담을 가졌으나 대만 문제 등을 놓고 격론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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