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문건설협회, 건설노조 불법 행위 엄단 촉구 탄원

입력 2022-06-13 15:43
대한전문건설협회, 건설노조 불법 행위 엄단 촉구 탄원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대한전문건설협회가 13일 건설 노조의 위법 행위에 대한 엄정한 법 집행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정부에 제출했다.

협회 중앙회는 노조의 불법·부당행위에 대해 엄정한 법 집행과 강경 대응을 촉구하는 내용의 탄원서를 대통령실, 국무조정실, 국토교통부, 고용노동부, 경찰청, 공정거래위원회, 각 정당 등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협회 자체 조사에 따르면 건설 현장에서 발생하는 노조의 대표적 위법·부당 행위는 ▲ 소속 조합원·장비 사용 강요 ▲ 노조원들의 현장 봉쇄·집회 ▲ 심야·새벽 시간에 확성기를 통한 민원 유발 ▲ 불법 외국인 색출 명목으로 일반 근로자들의 신분 검사 ▲ 부당한 월례비·전임비·금품 요구 ▲ 현장의 경미한 법 위반 사실을 이유로 일삼는 협박 등이다.

최근 건설 산업은 코로나19 장기화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등으로 촉발된 자잿값과 인건비, 유류비 급등으로 큰 위기를 맞고 있다.

협회는 "건설 노조의 도를 넘는 위법 행위와 횡포로 현장은 더욱 심각한 위기 상황에 내몰린 상태"라며 "중소 건설업체는 현장별로 최대 30억원의 금전적 피해가 발생하고, 공사 기간도 최대 6개월까지 지연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탄원에는 전국적으로 약 1만3천개의 전문건설업체가 참여했다고 협회는 덧붙였다.

redfla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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