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에 대외경제협력기금 지원한도, 5년간 15억달러로 증액
국내 기업 캄보디아 진출 지원 후보사업 16건 발굴
(세종=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정부가 향후 5년간 캄보디아에 대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차관 지원 한도를 15억달러로 증액한다.
기획재정부는 13일 열린 '제4차 한국·캄보디아 공적개발원조(ODA) 통합 정책 협의'에서 이런 내용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논의 결과 양국 정부는 EDCF 기본 약정에 따른 차관 지원 한도액을 기존 7억달러(2016∼2023년)에서 15억달러(2022∼2026년)까지 증액하기로 했다.
기재부는 "캄보디아는 동남아시아 ODA 중점 협력 국가로서 풍부한 경협 잠재력을 갖췄고, 대규모 인프라 개발 협력 수요가 있다는 점을 고려해 증액을 추진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기재부는 또 프놈펜 동남부 상수도 개발 사업, 국립 의과대학 부속병원 건립 2차 사업 등 국내 기업의 캄보디아 진출을 지원하는 EDCF 차관 지원 후보 사업 16건을 발굴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올해 캄보디아를 대상으로 24개 기관에서 총 4천700만달러 규모의 무상원조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무상원조 사업은 물관리 및 보건 위생, 교통, 교육, 지역개발 분야를 중심으로 추진한다.
김경희 기재부 개발금융국장은 "캄보디아에 대한 유·무상 ODA는 1987년 이후 누적 기준으로 8억4천만달러 규모에 이른다"며 "앞으로도 캄보디아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ms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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