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상하이 공장 시설 가동률 100% 회복"

입력 2022-06-13 11:39
테슬라 "상하이 공장 시설 가동률 100% 회복"

"2교대·폐쇄 방식 생산 지속"



(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코로나 봉쇄로 운영에 큰 차질을 겪은 테슬라의 중국 상하이 공장의 생산이 정상을 되찾아가는 중이라고 회사 측이 밝혔다.

테슬라 중국 법인 관계자는 13일자 관영 증권일보와 인터뷰에서 "(조업 재개 이후) 누적 생산 차량이 4만대를 넘었고, 시설 가동률도 100%까지 회복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공장은 2교대로 돌아가고 있고, 폐쇄 루프 방식 생산을 지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테슬라 상하이 공장은 상하이 봉쇄가 시작된 지난 3월 28일부터 조업이 중단됐다가 당국이 지정한 우선 조업 재개 기업에 포함되면서 4월 19일부터 재가동됐다.

가동 중단 기간 중국 내 유일한 테슬라의 생산 기지인 상하이 '기가팩토리 3'는 약 5만대를 생산하지 못하는 손실을 본 것으로 업계는 추산한다.

다만 이 관계자가 시설 가동률 100%를 회복했다고만 언급해 봉쇄 이전 일일 생산량을 100% 회복했다는 의미인지는 확실치 않다.

조업 재개 한 달이 넘었지만 5월 통계까지는 생산 능력이 봉쇄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지는 못했다.

중국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 발표에 따르면 조업이 막 재개된 4월 생산량은 1만757대, 5월 생산량은 3만3천544대에 그쳤다.

5월 하루 평균 생산량은 1천82대로 1분기 평균인 2천100대의 절반 수준에 머문다.

봉쇄 전 24시간 3교대로 운영되던 상하이 공장이 여전히 2교대로 운영되고 있는 점은 일일 생산량이 정점까지 회복되지 못했음을 짐작게 한다.

테슬라는 작년 48만대 규모였던 연간 생산량을 올해 90만대 수준까지 높일 계획이지만 상하이 봉쇄 여파로 사업에 차질을 빚고 있다.

생산 차질의 여파로 중국 고객들이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모델3를 인도받으려면 20∼24주를 기다려야 한다.

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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