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 연해서 배 침몰로 양 1만6천마리 익사…과적 탓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북아프리카 수단의 연해에서 과적한 화물선이 침몰하면서 실려 있던 양 약 1만6천 마리가 익사했다고 AFP, 블룸버그통신 등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고는 이날 이른 아침 수단 홍해변 수아킨 항구에서 출항 직후 일어났으며 다행히 선원들은 구조돼 살아남았다. 양 떼는 사우디아라비아로 수출돼 도살될 예정이었다.
한 수단 항만청 고위 관리는 익명을 조건으로 사고 선박은 '바드르1호'라면서 양 9천 마리를 적재할 수 있는 이 배에 1만5천800마리가 실려 있었다고 밝혔다.
다른 관리는 침몰한 배가 항만 운영에 영향을 주고 너무나 많은 양이 수장돼 환경적 영향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수단 트리뷴뉴스는 웹사이트에서 익명의 관리들을 인용해 이번 사고로 인한 금전적 손실이 1천500만 사우디리얄(약 51억 원)이라고 추산했다.
수단은 아프리카에서 가장 많은 가축을 기르는 나라 중 하나로, 이집트와 걸프 국가들이 주요 고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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