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中생산기지 폭스콘, 인력 채용 재개
(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애플 아이폰 조립업체인 폭스콘(훙하이<鴻海>정밀공업)이 코로나19 진정에 따라 한 달여 만에 인력 채용 절차를 재개했다.
폭스콘은 지난 8일 밤 중국의 짧은 영상 플랫폼 콰이서우에 인력 채용 홍보 영상을 올렸다.
폭스콘 디지털상품사업그룹(iDPBG)은 지난달 2일 인력 증원에 나섰으나 아이폰 조립공장이 있는 허난성 정저우가 코로나19 확산으로 봉쇄되자 이틀 만에 중단한 바 있다.
당시 폭스콘은 90일 이내에 이직하지 않고 55일 이상 일하면 8천 위안(약 153만원)의 '특별 보너스'를 주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었다. 종전보다 30% 많은 특별 보너스다.
폭스콘은 애플의 출하 정책에 따라 임시 생산직을 채용해 인력을 탄력적으로 조정하는데 많을 때는 생산 인력이 35만명까지 늘어난다.
정저우 공장은 아이폰 최대 생산기지다. 매년 세계 아이폰의 절반을 생산한다.
폭스콘은 지난 3월 광둥성 선전시의 일주일 봉쇄로 선전 공장 가동을 일시 중단했으나 정저우 공장은 폐쇄 루프 방식으로 정상 가동해왔다.
폭스콘은 핵심 생산 설비가 정상 가동됐고, 제품 개발이 진행돼 코로나19에 따른 차질이 당초 예상만큼 나쁘지 않을 것이라며 2분기 매출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고 니혼게이자이가 지난 1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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