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운송위탁사, 파업 참여 차주 소속사에 계약해지 통보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민주노총 화물연대 소속 화물차주의 파업으로 인해 하이트진로[000080] 공장의 제품 생산 및 출하 차질이 계속되는 가운데 하이트진로의 화물 운송 위탁을 맡은 수양물류가 파업 중인 화물차주들에 계약 해지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8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수양물류는 자사와 이송도급계약을 맺은 명미인터내셔널에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수양물류는 명미인터내셔널의 '의무불이행'을 계약 해지의 근거로 들었다.
명미인터내셔널에는 하이트진로 이천공장과 청주공장에서 제품 운송을 맡는 화물차주들이 소속돼 있고 이들 중 30여명이 현재 화물연대 총파업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화물연대 소속 화물차주들은 운송료 인상 등을 요구하면서 하이트진로 이천공장과 청주공장에서 지난 3월부터 파업을 벌여왔다.
이들은 특히 지난달 말부터 투쟁 강도를 끌어올렸고 최근에는 차량으로 각 공장의 정문을 막아 비노조원의 운송업무에도 지장을 초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에는 화물연대 소속 조합원 A씨 등 15명이 이천공장에서 나가는 화물 차량을 가로막은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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