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의원들 대만 또 방문…작년 10월 이후 세 차례

입력 2022-06-07 13:03
프랑스 의원들 대만 또 방문…작년 10월 이후 세 차례

유럽의회 외교위, 대만의 국제기구 참여 지지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지난해 12월에 이어 프랑스 의원들이 오는 9일 대만을 방문한다고 자유시보 등 대만 언론이 7일 보도했다.

이번 방문단을 이끄는 조엘 게리오 프랑스 상원의원은 지난해 5월 프랑스 상원에 '대만의 국제기구 업무 참여' 결의안을 공동 발의해 찬성 304표, 기권 19표로 통과시킨 주역 중 한 명이라고 자유시보 등은 전했다.

대만 정부 한 관계자는 오는 19일 프랑스 총선을 앞둔 의원단의 이번 방문은 대만에 대한 긍정적인 입장을 보인 것이라고 평가했다.

어우장안 대만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만약 방문 일정이 있으면 외교부가 적절한 시기에 설명할 것이라면서 말을 아꼈다.

앞서 지난해 10월에는 프랑스 상원 '대만 교류연구위원회'의 알랭 리샤르 위원장을 비롯한 초당파 의원 4명이 대만을 찾아 차이잉원 총통 등과 회담했다.

이어 같은 해 12월에는 프랑스 하원 내 '대만 우정그룹' 회장인 프랑수아 드 뤼지 의원을 비롯한 프랑스 의원 6명이 대만을 방문했다.

한편 유럽의회 외교위원회가 지난 2일 찬성 55표, 반대 13표, 기권 7표로 '유럽연합(EU)과 다원주의의 수호'에 관한 보고서 초안을 통과시켰다고 대만 언론은 전했다.

보고서에는 대만이 옵서버 자격으로 세계보건기구(WHO),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국제형사경찰기구(ICPO·인터폴), 유엔 기후변화협약(UNFCCC) 등의 관련 회의와 행사 참여를 지지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대만 외교부는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 향후 진전에 대해 지속적으로 예의주시하겠다는 반응을 내놨다.

jinbi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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