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닛, 군병원에 '엑스레이 판독' AI 솔루션 확대·도입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은 군 의료환경 선진화를 위해 군병원 및 의료기관에 흉부 엑스레이 영상 등을 판독하는 의료 AI 솔루션을 확대 도입한다고 7일 밝혔다.
루닛은 최근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과 'AI 기반 스마트 국방 의료시스템을 위한 의료 영상판독 솔루션' 3차연도 사업 협약을 맺고, 군 의료환경에 적합한 흉부 엑스레이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CXR' 등을 제공하기로 협의했다. 루닛은 사업이 시작된 2020년부터 참여해오고 있다.
루닛은 지난해 국군수도병원, 연평부대 의무대 등 13개 군 의료기관에 루닛 인사이트 CXR을 도입했으며 성능 평가, 현장 의료진 만족도 조사, 사업관리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루닛은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육·해·공군을 아우르는 일부 군병원 등에 AI 솔루션을 도입하는 데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로 했다.
루닛 인사이트 CXR은 9개 흉부질환 진단과 결핵 선별을 지원하는 AI 솔루션이다. 군에서 흔히 발생하는 5개 질환(폐렴·결핵·기흉·폐암·흉막 삼출)에 관해서는 국방부로부터 의료영상 데이터 약 20만건을 수집해 학습한 상황이어서 군 환경에 더욱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군은 엑스레이 영상 촬영에 대한 수요에 비해 전문의가 부족한 환경적 특수성 때문에 의료 AI의 도입 효과가 크게 나타날 수 있다"며 "민관 협력사업을 통해 군 의료진과 장병들을 위한 혁신 의료 서비스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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