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의성, 전북 장수에 고령자 맞춤형 임대주택 공급
임대주택·주거복지서비스 함께 제공…2027년까지 매년 1천가구 공급
(세종=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경북 경주시와 의성군, 전북 장수군에도 고령자 맞춤형 복지서비스가 제공되는 임대주택이 들어선다.
국토교통부는 지방자치단체 공모를 통해 2022년 고령자복지주택 사업 대상지로 경주시, 의성군, 장수군 등 3곳을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고령자복지주택은 어르신들의 주거 안정을 위해 '무장애 설계'가 적용된 임대주택과 사회복지시설을 함께 조성하는 사업으로, 새 정부 국정과제에도 포함됐다.
사업 대상으로 선정되면 임대주택 건설비의 80%, 사회복지시설 건설비로 27억3천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지자체 제안을 바탕으로 현장 조사 및 평가위원회 검토를 거쳐 선정된 3곳은 모두 고령화율(24∼43%)이 전국 평균(17%)보다 높아 고령자 주거 수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령화율이 43%로, 전국 1위인 의성군은 인접한 공립요양병원과 고령친화복지교육센터, 종합복지관, 재가복지시설 등과 연계한 60가구 규모의 고령자복지주택을 지어 연계 효과를 낼 계획이다.
경주시에는 120가구 규모의 고령자복지주택이 들어서며 텃밭, 시니어카페, 건강관리실 등이 함께 설치된다. 노인들을 위한 건강관리, 치매예방, 노인대학, 취미교실 등도 함께 운영된다.
장수군에는 80가구 규모의 임대주택과 함께 경로식당, 헬스케어시설, 옥상텃밭 등이 들어서며 건강지원사업, 경로식당, 노년사회화교육(스마트폰)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이번에 선정된 지자체는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사업비 분담금 등 구체적인 사항을 협의해 협약을 체결한 뒤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한다.
한편, 국토부는 올해 총 6개 지역의 고령자복지주택에서 709가구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지역별로 ▲ 충북 영동 부용(168가구) ▲ 충남 청양 교월(127가구) ▲ 전북 고창 율계(128가구) ▲ 전북 군산 오룡(150가구) ▲ 경남 진주 평거(104가구) ▲ 경남 남해 창선(3가구) 등이다.
신청은 LH 마이홈센터(www.myhome.go.kr)에서 하면 된다.
김홍목 국토부 주거복지정책관은 "요양·돌봄·일자리 등 고령자 맞춤형 주거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고령자복지주택은 2027년까지 매년 1천호 이상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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