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방글라서 화학공장·창고 화재로 대형 인명피해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인도와 방글라데시에서 화학공장과 창고 화재가 잇따라 발생해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졌다.
5일 NDTV 등 인도 매체들에 따르면 전날 오후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 다울라나 공단 화학공장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 최소 12명이 숨지고 20명 이상이 부상했다.
폭발의 충격이 강해 공장 지붕이 뚫렸으며, 거센 불길을 잡는데 3시간이 넘게 걸렸다.
경찰은 당초 사망자가 8명이라고 발표했으나, 부상자 가운데 중상자가 많아 시간이 지날수록 사망자 수가 늘고 있다.
경찰은 화학공장의 보일러가 폭발하면서 근로자들이 피해를 보았다며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밤 9시께 방글라데시 남동부 치타공에서는 컨테이너 보관 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해 최소 10명이 숨지고 400명이 넘게 다쳤다고 다카트리뷴 등 방글라데시 매체들이 보도했다.
경찰 관계자는 컨테이너 중 일부에는 과산화수소 등 화학물질이 들어 있다고 밝혔다.
창고에서 불이 난 뒤 여러 차례 강력한 폭발이 발생했으며, 소방관들이 불길을 잡는데 5시간이 넘게 걸렸다.
치타공 인근 병원은 화재 현장에서 실려 온 부상자들로 꽉 찼다.
SNS에는 "치타공을 위해 기도하자"는 해시태그와 함께 화재 현장을 찍은 사진과 동영상이 속속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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