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경제] OECD, 경제전망 수정하나…1분기 성장률도 관심
4월 국제수지 잠정치·KDI 경제동향 발표
(서울=연합뉴스) 심재훈 신호경 박용주 기자 = 다음 주(6∼10일)에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회원국들의 경제 전망을 발표하면서 우리나라 전망치를 어느 정도 수정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확산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 각종 악재에 올해 1분기 경제 성장률과 지난 4월 국제수지가 어느 정도 영향을 받았을지 주목된다.
4일 관련 부처 등에 따르면 OECD는 오는 8일 우리나라를 포함한 회원국들의 경제전망을 발표한다.
OECD는 지난해 12월 우리나라가 올해 3.0% 성장하고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4%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이런 전망치는 수정이 불가피할 것이란 분석이 많다.
우크라이나 사태 여파가 장기화하는 데다 중국의 봉쇄까지 겹치면서 전 세계적으로 성장률을 낮추고 물가 전망을 상향 조정하는 분위기이기 때문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4월 경제전망에서 우리나라의 올해 성장률을 2.5%로 낮추고 물가 전망은 4.0%로 끌어올린 바 있다.
한국은행은 올해 1분기 국민소득 잠정치 집계 결과를 오는 8일 내놓는다.
앞서 지난 4월 26일 발표된 속보치에서는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과 공급 병목현상, 우크라이나 사태 등의 영향으로 민간소비와 투자가 뒷걸음치면서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전 분기 대비)이 0.7%에 그쳤다.
이후 집계된 산업활동동향 통계 등을 반영한 성장률 잠정치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10일에는 국제수지 4월 잠정치가 발표된다.
앞서 3월의 경우 경상수지가 23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했지만, 석유·원자재 등의 수입 가격이 뛰면서 상품수지 흑자 폭이 1년 전보다 25억 달러 넘게 줄었다.
4월에는 이런 추세에 12월 결산법인의 해외 배당 지급까지 겹쳐 경상수지가 적자로 돌아섰을지가 관심사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9일 경제 동향을 발표한다.
현재 국내 경제에 대한 국책연구원의 진단이라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KDI는 지난달 경제 동향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경기가 완만하게 회복되고 있으나, 대외 여건이 악화하면서 투자와 수출 증가세가 둔화하는 등 경기 하방 위험이 더욱 확대됐다"고 분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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