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코리아타운서 권총 무장 라틴계 남성, 경찰 총에 맞아 사망

입력 2022-06-04 01:59
LA 코리아타운서 권총 무장 라틴계 남성, 경찰 총에 맞아 사망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코리아타운에서 권총으로 무장하고 경찰과 대치하던 30대 라틴계 남성이 출동한 경찰의 총에 맞아 사망했다.

3일(현지시간) LA타임스와 지역 방송 ABC7에 따르면 경찰은 전날 코리아타운의 한 교차로에서 투항 요구에 응하지 않은 30대 중반의 히스패닉 남성을 사살했다.

이번 사건으로 경찰관이나 행인 등의 인명 피해는 없었다.

경찰은 전날 살상 무기를 가진 한 남성이 나타났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이 남성은 권총을 버리라는 경찰의 경고를 거부한 채 대치했고, 결국 경찰이 쏜 총에 맞아 현장에서 사망했다.

한 목격자는 "경찰이 남성에게 권총을 내려놓으라고 여러 차례 말했지만, 그는 전혀 응하지 않았다"며 "경찰이 해야 할 일을 했다"고 말했다.

인근 주민 세이디 맥두걸은 최근 텍사스주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총격 참사를 의식한 듯 "근처에 학교가 있고 모든 아이가 걸어서 등교한다"며 불안함을 호소했다.

jamin7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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