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축산물 가격 강세 지속…외식물가 오름세"
정부, 추경·민생안정대책 통해 '농식품 과제' 10개 추진
(서울=연합뉴스) 이영섭 기자 = 축산물, 가공식품, 외식물가가 지속해서 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인중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3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2년 제1차 농식품 수급상황 점검회의'에서 "축산물 물가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수요 증가, 사료비 증가 등으로 강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이어 "가공식품과 외식 물가도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인건비 상승 등에 따라 오름세를 보이는 상황"이라면서 "농축산물 생산과 국제 원자재 수급 동향을 상시 점검해 수급안정 대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최근 확정된 제2차 추가경정예산과 민생안정대책을 통해 농식품과 관련한 10개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식용유와 돼지고기 등 식품원료 7종에 대해 연말까지 할당관세를 추가 적용할 방침이다.
또 커피, 코코아원두를 수입할 때 부가가치세를 내년까지 일시적으로 면제한다.
아울러 농축산물 할인쿠폰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390억원을 투입하고, 밀 수입가격 상승분의 70%를 지원해 밀가루 가격 인상을 최소화한다.
외식업체에는 국산 식재료 구매자금의 금리를 기존 2.0∼2.5%에서 1.5∼2.0%로 인하하고 융자 규모도 확대한다.
이 외에도 ▲ 단순가공식료품 부가세 한시 면제 ▲ 사료구매자금 1조5천억원 1% 금리로 지원 ▲ 무기질비료 가격 인상분 지원 ▲ 식품 가공업체 원료 매입자금 지원 ▲ 면세농산물 공제 한도 한시 상향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 차관은 "이번 대책이 실제로 농식품 물가 안정으로 이어지도록 식품업계와 유통업계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young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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