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컴퓨터·관련기기 교역 '역대 최대'…40% 늘어

입력 2022-05-31 10:04
수정 2022-05-31 10:49
올해 컴퓨터·관련기기 교역 '역대 최대'…40% 늘어

비대면 활성화 영향…흑자액 7억 달러 '사상 최대'



(세종=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컴퓨터와 관련 기기의 교역 규모가 1년 전보다 40% 늘어나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관세청은 올해 1∼4월 컴퓨터 및 주변기기 수출입액이 작년 동기 대비 40.2% 증가한 133억 달러로 동기 기준 가장 많았다고 31일 밝혔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는 데스크톱·노트북·태블릿 등 컴퓨터와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메모리카드 등의 저장장치, 모니터, 프린터 등 관련 기기를 말한다.

관세청은 비대면 일상에서 컴퓨터와 관련 기기들이 교류를 위한 필수품으로 부상하면서 수요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컴퓨터와 주변기기의 교역규모는 1년 전보다 26.6% 증가한 319억 달러를 기록하며 연간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한 바 있다.

올해 4월까지 수출입 현황을 보면 수출이 70억 달러, 수입이 63억 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각각 65.7%, 19.7% 증가했다. 수출과 수입 모두 같은 기간 기준 최대다.

이 기간 흑자 규모도 7억 달러로 동기간 역대 가장 크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의 무역수지는 2019년 15억 달러 적자에서 2020년 8억 달러 흑자로 전환한 뒤 지난해 11억 달러 흑자를 달성했다.

품목별로는 SSD 등 저장장치의 수출액이 57억 달러로 수출 품목 중 가장 큰 비중(81.0%)을 차지했다. 재택근무·온라인 강의·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등이 확산한 결과로 동기간 역대 최대다.



수입 품목으로는 노트북·태블릿 수입액이 21억 달러(수입 비중 33.2%)로 최대를 기록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으로의 수출액이 21억 달러(수출 비중 30.0%)로 가장 많았고, 중국(18억 달러), 홍콩(8억 달러), 네덜란드(3억 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수입국으로는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액이 41억 달러로 가장 큰 비중인 65.1%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베트남(8억 달러), 대만(2억 달러) 등의 순이었다.

무역수지로 보면 흑자는 미국(19억 달러)·홍콩(7억 달러)·네덜란드(3억 달러) 등 순으로 많았다. 적자 규모는 중국(23억 달러), 베트남(5억 달러), 태국(2억 달러) 등 순으로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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