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이번 정부 내 GTX-A 개통…신규 노선 등 GTX 확충"
GTX-A 동탄역 공사현장 점검…"조기 추진해 출퇴근 시간 돌려드리겠다"
국토부, 'GTX 확충 통합 기획연구' 발주…최적 노선 발굴 예정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번 정부 내 GTX(광역급행철도)-A 노선을 개통하는 데 이어 B·C 노선을 착공할 것"이라며 "D·E·F 등 신규 노선 발굴도 차질 없이 추진해 GTX를 대폭 확충하겠다"고 30일 밝혔다.
원 장관은 이날 오후 GTX-A 노선의 종착지인 동탄역 공사 현장을 점검하고 지역 주민들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원 장관은 "GTX-A는 우리나라 최초의 GTX 노선으로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며 "2024년 개통 시 수도권 대중교통체계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매우 중요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국토부는 이달 GTX-A·B·C 연장, D·E·F 신설 등 공약사업 추진을 위해 'GTX 확충 통합 기획연구'를 발주했다. 이를 통해 타당성 확보, 공용 노선 선로 용량을 고려한 최적 노선을 발굴할 예정이다.
GTX 노선 인근에 '컴팩트시티' 조성을 함께 검토해 추가 수요와 재원을 확보하고, 역세권에 양질의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계획이다.
원 장관은 공사 관계자들에게 적기 개통을 위한 차질 없는 공정관리를 요청하고 건설 현장 안전에도 각별히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다.
원 장관은 이날 GTX-A 삼성~동탄 5공구 공사 현장에서 사업의 진행 상황을 보고받고, 지역 주민 간담회도 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한 동탄 주민은 "동탄에서 서울까지 가려면 지하철은 꿈도 못 꾸고 광역버스를 타야 하는데 1시간 반이 걸린다"며 "수도권 외곽 지역은 주거 격차뿐 아니라 교통 격차도 심각하다. 하루빨리 GTX 개통을 앞당겨 불편을 해소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평택 한 주민은 "평택도 상황이 마찬가지"라며 "SRT가 있지만, 요금도 부담스럽고 서울 시내 환승 때문에 광역버스를 탄다. 윤석열 대통령 공약인 GTX-A 노선 연장을 꼭 이행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원 장관은 "GTX-A가 개통되면 현재 광역버스 요금 수준으로도 동탄부터 서울까지 20분 정도면 이동이 가능하다"며 "GTX 사업은 수도권의 교통 해소뿐 아니라 근본적인 주거 안정을 도모하는 핵심 사업"이라고 답했다.
이어 "다양한 조기 추진 방안을 마련해 국민의 출퇴근 시간을 돌려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원 장관은 지난 4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획위원장 시절 GTX 건설 현장에 방문한 바 있다.
GTX-A 노선은 경기 북부 운정에서 서울의 서울역·삼성역을 거쳐 경기 남부 동탄까지 이어지는 광역급행철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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