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관광객 10월엔 월100만명"…싱가포르 등 亞가 상위 5개국
PCR 폐지로 매일 2만명 들어와…연말엔 '최대 고객' 중국 관광객 기대
(싱가포르=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적극적인 입국 완화 조치에 힘입어 태국을 찾는 해외관광객 수가 완연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태국 정부는 이에 따라 오는 10월부터는 월 100만명 입국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30일 현지 매체 네이션에 따르면 타나꼰 왕분꽁차나 태국 정부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이달 1일부터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가 폐지된 것을 계기로 매일 약 2만명의 해외 관광객들이 들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타나꼰 대변인은 이 추세를 고려하면 관광객이 상대적으로 적은 이달부터 9월까지는 매달 최소 50만명이 태국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들 대부분은 인근 지역 국가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태국은 겨울에 유럽과 미국인들이 선호하는 휴가지이기 때문에, 이후 10월부터 올해 말까지는 현재의 약 2배인 매달 100만명 이상의 해외 여행객들이 태국으로 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와 함께 올해 말부터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다시 태국을 방문하는 장면을 목격할 수 있을 걸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만 해도 중국은 태국 관광업계의 최대 고객이었다.
지난 2019년에는 태국을 찾은 중국인이 1천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정부 코로나19상황관리센터가 지난 28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PCR 검사 폐지 이후인 이달 1일부터 27일까지 태국 입국객이 가장 많은 국가는 싱가포르로 6만8천여명이었다.
그 뒤가 인도(5만8천여명), 베트남(2만5천여명), 말레이시아(2만4천여명), 캄보디아(2만1천여명) 순으로, 상위 5개국이 모두 아시아 국가였다.
다음으로 미국(2만여명), 영국(1만8천여명), 호주(1만8천여명), 아랍에미리트(1만4천여명), 독일(1만3천여명)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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