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포토] 이란 지하 '비밀 드론 기지' 공개

입력 2022-05-29 08:00
수정 2022-05-30 18:03
[월드&포토] 이란 지하 '비밀 드론 기지' 공개



(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터널에 드론(무인기)들이 줄지어 배치돼 있습니다.

이란군이 28일(현지시간) 공개한 지하 비밀 드론 기지입니다.

미군이 운용하는 드론 MQ-9 리퍼와 비슷한 모양의 드론도 눈에 띕니다.



이란이 자체 개발한 지대공 미사일 '카엠-9'을 장착할 수 있는 신형 드론 '아바빌-5'도 이날 공개됐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카엠-9 미사일을 일컬어 이란이 만든 헬파이어 미사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압둘라힘 무사비 육군 소장은 이날 국영 IRIB 방송을 통해 "이란의 드론 운용 능력은 지역(중동)에서 가장 강력하다"면서 "앞으로도 우리는 드론 개발에 국력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드론 100여대가 배치된 이 기지의 위치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IRIB는 이 기지가 이란 중부를 가로지르는 자그로스산맥 어딘가에 건설됐다고 전했습니다.



외신들은 이란의 드론에 관해 성능에 과장되는 부분이 있긴 하지만 호르무즈 해협과 걸프 해역(페르시아만)을 감시하는 이란군의 핵심 전력이라고 평가합니다.



서방은 이란의 드론 제조 기술이 예멘 반군 후티(자칭 안사룰라)와 이라크 내 친이란 민병대 등으로 흘러 들어간다고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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