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 GM과 캐나다에 양극재 합작공장 건립

입력 2022-05-27 11:45
포스코케미칼, GM과 캐나다에 양극재 합작공장 건립

연 3만t 규모 하이니켈 양극재 생산…GM배터리사와 8조원 규모 공급 계약

광양 생산라인도 증설…"생산능력 올해 10만5천t→2030년 61만t"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포스코케미칼은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북미 양극재 합작사인 '얼티엄캠'(Ultium CAM) 설립을 위한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양사는 3억2천700만달러(약 4천109억원)를 투자해 1단계로 전기차 약 22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연산 3만t(톤) 규모의 하이니켈 양극재 합작공장을 캐나다 퀘벡주 베캉쿠아에 건립할 예정이다.

오는 8월 착공해 2024년 하반기에 완공될 예정으로, 양사는 향후 GM의 전기차 사업 확대에 따라 단계적으로 증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포스코케미칼은 이번 합작사 설립으로 북미에서 GM의 배터리사인 얼티엄셀즈에 양극재를 추가로 공급하게 됐다.

포스코케미칼은 얼티엄셀즈와 합작사 설립 초기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오는 2025년부터 8년 동안 양극재를 공급하는 8조원 규모의 장기계약도 체결했다.

이는 지난해 메탈가를 기준으로 한 것으로, 현재 시장가격을 기준으로 하면 실제 계약 규모는 더 클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케미칼은 2020년 12월 얼티엄셀즈의 양극재 공급사로 선정됐으며, 안정적 공급을 위해 전남 광양의 양극재공장에서도 연산 6만t 규모의 생산라인 증설에 나서 오는 7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이번 합작사 설립으로 한국·중국에 이어 북미에서도 양극재를 생산하게 됐으며, 향후 유럽과 인도네시아에도 진출해 전기차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양산 거점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올해 연산 10만5천t 규모인 양극재 생산능력을 오는 2025년 34만5천t에 이어 2030년 61만t으로 높이기로 했다.

또 음극재 생산능력은 올해 8만4천t에서 2025년 17만t, 2030년 32만t으로 확대하는 목표도 세웠다.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은 "양사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최고 품질의 배터리 소재를 생산하고 고객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며 "앞으로 GM과 더욱 공고한 파트너십을 구축해 북미의 전기차 시대 전환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a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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