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법인보험대리점 실적 감소 속 불완전판매율 대폭 개선

입력 2022-05-26 12:03
수정 2022-05-26 15:10
작년 법인보험대리점 실적 감소 속 불완전판매율 대폭 개선

불완전판매율 2020년 0.09%→지난해 0.05%



(서울=연합뉴스) 이지헌 기자 = 코로나19 여파로 작년 법인보험대리점(GA)의 실적이 악화한 가운데 불완전판매율이 대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보험대리점협회가 500인 이상 대형 법인 보험대리점의 작년 하반기 경영공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홈쇼핑과 제판분리 자회사형 GA를 제외한 대형 GA의 당기순이익은 547억원으로 전년(805억원) 대비 32.0% 감소했다.

제판분리란 보험사가 판매조직을 법인보험대리점(GA)형 판매 자회사로 분리하는 조직 개편을 가리킨다. 지난해 한화생명[088350]과 미래에셋생명[085620]이 제판분리 자회사를 설립했다.

매출액은 6조6천8억원으로 전년(6조8천104억원) 보다 3.1% 줄었다.

협회는 "코로나19로 인한 대면 영업 어려움과 소비심리 위축 그리고 작년 3월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의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보험사업 부문 매출 정보 분류가 곤란한 홈쇼핑 4개사를 제외한 대형 GA 기준으로는 지난해 1천39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입었다.

대형GA 설계사 수는 2020년 말 15만9천452명에서 작년 말 17만5천974명으로 1만6천522명 증가했다.

불완전판매율은 2020년 0.09%에서 지난해 0.05%로 크게 개선됐다.

계약유지율의 경우 13회차 유지율은 생명보험이 1.33%포인트, 손해보험이 0.47%포인트 개선됐다.

협회는 "소비자신뢰 지수인 불완전판매율 및 유지율이 큰 폭으로 개선된 점은 금융소비자보호법의 시행과 더불어 협회를 중심으로 한 대형 GA의 선제적인 준법 감시 및 내부통제 강화 등 GA 업계의 땀과 노력의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p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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