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코로나 확산에도 봄 작물 파종률 90% 넘어
(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중국의 봄 작물 파종률이 9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중국 농업농촌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 봄 작물의 파종률이 90%를 넘어섰으며 허베이, 장쑤성 등에서는 밀 수확이 시작됐다.
지난 3월부터 코로나19가 확산, 곳곳에서 봉쇄령이 내려졌던 동북지역도 경작 의향 면적의 91.7%가 파종을 끝냈다.
옥수수는 파종이 마무리 단계고, 콩 파종률은 95%를 기록했다.
동북지역은 콩과 옥수수 등 중국 밭작물 생산량의 25%를 차지하는 대표적인 곡창지대다.
산시성은 226만8천600㏊를 파종, 파종률이 97.9%에 달해 예년보다도 빠르고, 윈난성의 파종 면적은 작년 동기보다 1.1% 증가한 9만9천67㏊를 기록했다.
올해 여름철 수확 곡물 작황이 안정적이고, 밀 생장이 예년 수준을 유지해 풍작이 기대된다고 헤이룽장일보가 보도했다.
식용유 원료인 유채씨는 파종 면적이 늘어 생산량이 작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이 매체는 전망했다.
중국 국가양식물자비축국은 올해 밀 등 여름 수확 곡물 6천500만t을 수매할 예정인데 이는 예전과 비슷한 수준이다.
중국 중앙 정부는 올해 8억 위안(약 1천514억원)을 배정, 신품종과 재배기술 보급, 기계화율 제고를 통한 식량 증산을 꾀하고 있다.
작년부터 식량 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중국은 올해 경작 참여 농민들에게 100억 위안(약 1조9천억원)의 보조금을 지급하며 증산을 독려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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