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서 술집 등 무차별총격에 11명 숨져…카르텔 세력다툼인듯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고미혜 특파원 = 멕시코 중부 지역에서 마약 카르텔들의 세력 다툼으로 추정되는 총격이 벌어져 11명이 숨졌다.
24일(현지시간) 엘우니베르살 등 멕시코 언론에 따르면 과나후아토주 셀라야에 있는 호텔 1곳과 술집 2곳에서 전날 밤 10시께 총격이 발생했다.
무장 괴한들의 무차별 총격과 화염병 투척으로 10명이 현장에서 숨지고 1명이 병원 이송 후에 사망했다. 사망자 중 8명은 여성이었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총격범들은 달아난 후였다.
당국은 라이벌 마약 조직들의 세력 다툼으로 인한 총격으로 추정하고 있다.
과나후아토주에선 악명높은 범죄 조직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CJNG)과 이 지역 조직인 '산타로사 데리마 카르텔'이 영역 다툼을 벌이면서 총격 살인 사건이 드물지 않게 발생하고 있다.
전날 밤 총격 현장에서도 술집 주인들이 CJNG를 돕고 있다고 주장하는 산타로사 데리마 카르텔의 메시지가 남겨져 있었다고 멕시코 언론들은 전했다.
멕시코 정부 통계에 따르면 올해 1∼4월 과나후아토주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은 993건으로, 멕시코 32개 주 가운데 미초아칸주 다음으로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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