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국민 10명 중 7명은 한미정상회담 의미·결과에 만족"

입력 2022-05-24 11:00
수정 2022-05-24 11:03
전경련 "국민 10명 중 7명은 한미정상회담 의미·결과에 만족"

성인 1천여명 대상 한미정상회담 인식 조사



(서울=연합뉴스) 오지은 기자 =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7명은 지난 21일 열린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한미정상회담 의미와 결과에 만족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시장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1∼22일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천1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한미정상회담의 의미와 성과에 대한 인식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4.8%는 이번 회담이 한국 정부 출범 이후 최단 시간 내 개최된 정상회담이라는 점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미동맹·기술동맹 강화 등 이번 정상회담의 전반적인 결과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74.2%가 '만족한다'는 답변을 내놨다.





가장 큰 성과로는 '한미동맹 강화와 양국 간 협력 의지를 확인한 것'을 꼽은 응답자가 47.2%로 가장 많았다.

이어 '차세대 반도체, 우주, 인공지능, 양자기술 등 핵심·신흥기술 협력 구체화'(32.3%), '해외 원전 수출, 소형원자로(SMR) 기술협력 등 에너지협력 강화'(7.2%) 등을 최대 성과로 보는 의견도 있었다.

강화된 한미동맹이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41.3%가 한국의 글로벌 위상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답변했다. 한미동맹 강화가 첨단기술 협력과 공급망 안정화 등 경제 안정 측면에서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응답도 18.3%였다.



한국의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 참여가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을 묻자 '역내 주요국들과 공급망 협력 강화'라고 답한 비율이 53.7%로 가장 많았다.

IPEF 참여가 한국의 중국 의존도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응답은 14.6%로 조사됐다.

반면, 응답자의 14.3%는 "한미 경제안보 협력이 강화되며 중국의 견제로 인해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는 의견을 내놨다.

앞으로 한미관계 발전을 위한 우선 과제로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이 주도하는 경제안보 강화 흐름에 적극 동참'(40.3%), '미국 무역 제한 조치 등 무역장벽 해소'(23.2%), '한반도 안보정책 관련 공감대 형성'(20.5%) 등을 꼽았다.

한편 정상회담 결과에 만족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들은 그 이유로 '양국의 협력이 표면적인 수준에 그쳤기 때문'(35%) 등을 들었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본부장은 "국민들이 한미동맹 강화를 환영하는 동시에 우방국과의 공급망 협력을 통한 경제적 이익에 방점을 두는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 기업들의 비즈니스가 제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적극적으로 지원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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