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강세 7주만에 한풀 꺾일 듯…"美국채금리 하락 영향"
(서울=연합뉴스) 김계환 기자 =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미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가 7주 만에 하락세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통신이 20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이날 달러지수는 전날보다 0.05% 오른 102.96을 나타내고 있지만, 주간으로는 1.42% 하락한 상태이다.
달러지수는 지난 6주간 상승세를 이어왔으며, 지난 13일에는 105.01까지 치솟아 2003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로이터는 이번 주에도 전 세계 증시의 하락세가 지속하고 코로나19를 막기 위한 중국의 도시 봉쇄도 계속되고 있지만, 미국 국채 수익률 하락이 달러의 안전한 피난처 지위를 희석하면서 달러 가치가 내렸다고 분석했다.
이달 초 약 3년 반 만의 최고치인 3.2%까지 치솟았던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전날 2.772%로 3주 만에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미국 외환중개업체 오안다(OANDA)의 선임 애널리스트인 에드워드 모야는 달러가치의 하락 여건이 조성된 상태라면서 전반적으로 볼 때 당분간 달러 약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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