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호찌민, 카지노산업 활성화 박차…"18세 출입 허용 추진"
'관광산업 투자 촉진' 차원…국회에 비자 면제국·여행객 체류기간 확대 요청
(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베트남 최대 도시인 호찌민이 카지노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만 18세까지도 출입을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19일 현지매체인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호찌민시 인민위원회는 이틀전 이같은 내용의 카지노 활성화 방안을 마련했다.
우선 5성급 이상 호텔의 카지노 영업을 전면 허가하고 재정적으로 여력이 있는 18세 이상 내국인도 출입이 가능하도록 규제를 풀자는게 골자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위축된 관광 산업에 대한 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것이다.
베트남은 과거에 외국인을 대상으로만 카지노 출입을 허가했다.
이어 지난 2017년 월 급여가 1천만동(55만원)을 넘는 21세 이상 내국인에 한해 시범적으로 카지노 이용이 가능하도록 조치했다.
호찌민시는 이와 함께 관광 산업 회복을 위해 비자 면제 대상국을 늘리고 외국인 여행객의 체류 기간을 기존 15일에서 30일까지 확대해달라고 국회에 요청했다.
또 야간 업소들에 세제 혜택을 주는 방안을 문화체육관광부와 논의중이며 유흥주점과 술집, 나이크클럽 등 위락시설의 영업 시간 제한을 없애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현재 유흥주점과 바의 영업 시간은 자정까지이며 나이트클럽은 새벽 2시까지 영업이 가능하다.
bum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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