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걸프 해역서 원유 밀매매 선박 적발"…선원 7명 체포
(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이란 사법 당국이 걸프 해역(페르시아만)에서 원유 밀매 선박을 나포했다고 발표했다.
18일(현지시간) 국영 IRNA 통신 따르면 호르무즈건주(州) 사법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원유 55만L를 밀반출하려고 한 외국 선박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모즈타바 가흐레마니 호르무즈건주 사법부 수장은 "선박이 이란 해군에 의해 적발됐으며, 선원 7명도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이날 억류한 선박과 선원의 국적을 공개하지 않았다고 IRNA는 전했다.
이란은 미국의 제재에 맞서 막대한 보조금 등으로 세계에서 가장 싼 연료 가격을 유지하는 나라 가운데 하나다.
이 때문에 육상이나 해상으로 인접국에 원유나 휘발유를 밀매매하는 경우가 빈발한다.
이란 당국은 지난달 원유 밀매 선박 3척을 적발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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