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폐플라스틱 활용한 파렛트 인도네시아 현장에 도입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CJ대한통운[000120]은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친환경 재생 파렛트 400개를 제작해 인도네시아 소재 물류 현장에 도입한다고 17일 밝혔다.
CJ대한통운이 제작한 '탄소 ZERO(제로) 파렛트'는 락앤락[115390]의 자투리 플라스틱을 활용한 것이다.
락앤락은 제품 공정에서 발생한 자투리 플라스틱 12t(톤)을 CJ대한통운에 무상 제공했고 CJ대한통운은 파렛트 제작업체 상진ARP와 협력해 이를 물류현장에서 물품을 적재하고 지게차로 나르는 데 쓰이는 받침대인 파렛트로 만들었다.
CJ대한통운은 앞서 같은 방식으로 제작한 파렛트 300개를 자사 물류센터에 도입해 1년간 사용한 결과 일반 파렛트와 비교해 강도와 성능이 동일했다고 설명했다.
또 생산 비용도 새 플라스틱을 활용한 파렛트와 비슷한 수준으로 양질의 폐플라스틱만 안정적으로 수급된다면 현장 도입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대다수 폐플라스틱 활용 사업이 전시용 일회성에 그치는 데 반해 탄소제로 파렛트는 실제 현장에서 부가가치를 만들어낸다는 점에서 지속가능성이 높은 사업"이라고 말했다.
zitro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