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K팝 페스티벌에 시민 5만명 '구름인파'
지난 14일 댄스·보컬 경연 대회 및 문화 체험 진행
(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주베트남한국대사관과 해외문화홍보원 산하 베트남 한국문화원이 양국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개최한 '2022 K팝 페스티벌'이 성황리에 종료됐다.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진행한 이번 행사는 지난 14일 베트남 수도 하노이의 중심부인 호안끼엠 광장에서 열렸다.
하루 종일 5만여명의 하노이 시민 및 외국인 관광객이 현장을 다녀갔다.
특히 한복을 비롯해 투호·제기차기·줄다리기 등 전통놀이, 길거리 K팝 랜덤댄스, 포토존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큰 인기를 끌었다.
이날 저녁 야외 무대에서 진행된 메인 행사인 K팝 커버 경연대회에서는 BTS의 'Fire' 안무를 선보인 댄스팀 '더 A-코드'가 댄스 부문 대상을 받았다.
또 가수 에일리의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를 부른 응오 깜 응우옛이 보컬 대상을 수상했다.
이밖에 베트남 인기가수인 득 푹과 리즈 낌 끄엉이 축하 공연을 나서 현장에 모인 2만여명의 K팝 팬들로부터 열띤 환호를 받았다.
박노완 한국대사는 "K팝은 양국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이어주는 소중한 매개체"라면서 "이번 축제가 수교 30주년을 맞이한 양국 국민에게 뜨거운 울림으로 각인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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