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한국으로"…태국서 한류 관광 '붐' 조성 총력
코로나19 입국조치 완화에 주태국 문화원·관광공사 공동 마케팅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코로나19 사태로 침체됐던 한국행 관광 활성화를 위해 주태국한국문화원(원장 조재일)과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가 손잡고 나섰다.
문화원과 관광공사 방콕 지사는 지난 14일 방콕 최대 쇼핑몰인 센트럴 월드에서 '2022 러브 코리아 페스티벌(2022 Love Korea Festival)'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코로나19 사태로 중단됐다 2년 만에 열린 이번 행사는 한국과 태국 간 관광이 본격 재개되는 시점에 맞춰 다시 한번 한국 관광 '붐'을 조성하겠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이틀간 일정으로 기획된 이번 행사에서 '퀴즈 온 코리아' 태국 예선과 K-팝 커버댄스, K-뷰티 메이크업 쇼, 한국 여행 토크쇼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마련됐다.
문승현 주태국대사는 현지 인플루언서 'DJ 부꼬'를 한국 관광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행사장에는 주태국한국교육원, 한국저작권보호원, 부산관광공사, 경기관광공사, 경북문화관광공사,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아모레퍼시픽 등 8개 한국 공공 및 민간기관과 12개 현지업체가 참여하는 홍보 부스도 마련됐다.
한국행 항공권 할인 행사에서는 첫날에만 300매 이상의 판매 실적도 기록했다고 관광공사는 전했다.
관광공사 측은 작년 도쿄올림픽에서 태국에 유일한 금메달을 안긴 파니팍 웡파타나낏을 가르쳐 인기가 더 높아진 태국 태권도 국가대표팀의 최영석 감독 응원 방한 상품도 출시해 눈길을 끌었다.
최 감독은 올 초 태국 국적을 취득했다.
한국관광공사 이상우 방콕 지사장은 "코로나19 확산세 진정으로 한국과 태국 입국 규제 조치가 완화되고 있는 만큼, 적극적인 홍보 마케팅을 펼쳐 많은 태국인이 이른 시일 내에 한국을 다시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관광공사 방콕 지사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8년과 2019년에 한국을 찾은 태국인 관광객은 각각 55만8천명과 57만여명이었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인 2020년과 2021년에는 각각 7만6천여명과 8천여명으로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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