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안보사령탑 첫 통화…"北위협대응 공조·비핵화 진전 모색"
한미정상회담 의제도 조율…"北 탄도미사일 발사 규탄"
(워싱턴=연합뉴스) 김경희 특파원 = 김성한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과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첫 통화를 하고 이달 하순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 의제 등 현안을 논의했다.
백악관은 12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설리번 보좌관이 김 실장과 바이든 대통령의 한국 방문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전화 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설리번 보좌관은 김 실장의 취임을 축하했다"며 "이들은 바이든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의 회담이 폭넓은 한미 동맹의 위력을 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데에 의견을 함께했다"고 전했다.
또 백악관에 따르면 양측은 또 이날 북한의 단거리 탄도 미사일 발사를 포함해 잇단 북한의 미사일 도발을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으로 규탄하고, 북한이 취하는 위협에 긴밀히 공조하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공동의 목표를 진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이날 통화에서는 또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과 관련해 추가적인 세부 일정이 논의됐고 다양한 외교 현안에 있어 공조를 강화하는 방안도 논의됐다고 백악관은 부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20일 한국을 방문, 21일 윤석열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번 회담에서는 올해 들어 잇단 도발을 이어가고 있는 북한에 대한 대응 방안을 비롯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문제, 경제 공조 강화 등 다양한 현안이 논의될 전망이다.
북한은 윤 대통령 취임 이틀째인 이날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 미사일 3발을 발사하는 등 도발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북한에서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이 확인된 만큼 회담에서 대북 인도적 지원 방안이 논의될지도 주목된다.
kyung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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